제주도 하면 다양한 맛집의 성지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생선 은갈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도 일품인 맛집이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이곳은 손맛 좋기로 유명한 전라도 출신 사장님 운영, 맛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다. 

삼다도 제주에서 만나는 은갈치 요리. 과연 그 맛은 어떨지 궁금한데. 

먼저 눈길을 끈 건 해산물 가득 담긴 된장찌개에 귀한 성게알이 미역국까지 백반집 생각나게 하는 밥도둑 밑반찬이다. 특히 오래된 성게 알은 특유한 냄새가 있는데 이곳은 신선한 성게알 맛을 느낄 수 있다. 

메인 메뉴 은갈치 요리는 압도적인 사이즈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갈치는 잔가시가 많아 조심해야 되는데 위에서부터 지느러미 뼈를 제거하면 된다. 보통 칼이나 가위로 손질하는데 이곳은 숟가락과 포크로 손쉽게 가시를 제거할 수 있다. 

가시를 제거하면 입에서 부드럽게 녹는 갈치 살은 막 잡은 갈치를 먹고 있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쌀밥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이다. 

소금구이 갈치에 이어 매콤한 양념 갈치도 맛집에 인기 메뉴다. 

턱이 빠질 거 같은 압도적 크기에 전복, 새우에 홍합까지 해산물 집합소로 미친 비주얼을 자랑한다. 

갈치 살에 잘 배인 양념이 간이 딱 맞아 달지 않은 게 특징이다. 달짝지근한 맛에 짭조름한 맛이 더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합리적인 가격에 감탄하고 갈치 사이즈에 또 한 번 감탄하는 제주도 은갈치 맛집. 신선한 재료에 맛도 일품이지만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갈치를 먹을 수 있다. 주말에 가족 단위로 제주도에 놀러 가면 갈치 전문점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사진=OBSW)

OBSW 김숙경 기자 ssen@obs.co.kr 김숙경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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