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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스물한 번째] 민들레 전쟁
캐나다에서 우리가 고른 집은 그림 같은 집이었다. 앞마당에 커다란 메이플 나무 네 그루가 있고 뒷마당은 축구장의 반 정도 되는 넓이의 잔디밭에 자작나무와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2층짜리 돌집. 거실에 벽난로가 있었고 뒤뜰 파티오에서 고기도 구울 수 있었다. 한국 같으면 이런 마당 넓은 집에 사는 걸 꿈도 꾸지 못했
김원경
2021.05.15 08:58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스무 번째] 죽거나 낫거나
이번 독서 모임 장소는 우리 찻집이다. 생존 영어에만 의지해 기초 어휘만 입에 달고 살다 보니 더 바보가 되겠구나 싶어 시작한 독서 모임. 다섯 명의 한국 여성들이 멤버다. 한국 책을 주로 고르는데 한국 종이책은 제때 구하기 어려워 휴대폰으로 읽는다. 몇 페이지 읽었을 뿐인데 벌써 눈이 시려 눈물이 난다. 한국에 전자책
김원경
2021.04.29 15:51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아홉 번째] Absurd
가게 문을 닫으려는데 젊은 남자가 황급히 들어 온다. 급한 숨을 고르면서 미소를 짓는다. "안녕하세요" 한국말 인사다. 복모음 발음이 약간 틀렸지만 분명 한국말이다. 나도 한국말로 인사했다. 자기 발음이 맞는지 묻는다. 엄지 척하며 "Awesome" 하니 빠른 웃음을 웃는다. 다른 나라 말을 배우는 이에게 끈끈한 동
김원경
2021.04.17 10:09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여덟 번째] 레모네이드 색깔 배틀
또 속았다. 캐나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늘 이렇게 뒤통수를 친다. 분명 산들산들 봄바람이었다. 이파리 개수를 세 가며 겨우내 애지중지하던 명자나무 화분을 퇴근하면서 가게 앞 테라스에 내놓았다. 봄볕에 열두 장 이파리가 기쁨에 파르르 몸을 떨었다. 아침에 나갔더니 아뿔싸 밤새 눈이 하얗게 쌓였다.
김원경
2021.03.31 14:32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일곱 번째] 봄은 팝콘이다
봄을 기다린다. 한국은 꽃소식이 한창이지만 우리 가게 앞 정원에는 눈더미가 한숨처럼 쌓여있다. 겨울이 혹독한 북아메리카에 사는 우리에게 봄은 간절하다. 이민 오고 처음 맞이한 봄에 처음 보는 이웃 남자가 마침내 봄이 왔다고 남편을 껴안아서 깜짝 놀랐다. 왜 이들은 여름 야외 활동에 그토록 필사적인가. 제3 세계의
김원경
2021.03.24 10:05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여섯 번째] Stay close
여자 손님이 씩씩하게 찻집 문을 열더니 문을 활짝 연 채로 계속 서 있다. 칼바람이 쏟아져 들어와 평온하던 찻집 공기를 휘젓는다. 몽튼은 북위 46도에 위치해 겨울 날씨가 내몽골이나 사할린 급이다. 한참 동안 문이 열려있으니 나도 모르게 히터 온도계로 눈이 갔다. 살짝 심술이 올라왔다. 여자는 오십쯤 되었을까 길게 늘어
김원경
2021.03.17 09:28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다섯 번째] 콤부차 마시고 춤을
언젠가부터 춤을 추지 않았다. 신나는 음악을 들어도 어깨를 들썩이지 않는다. 그래도 90년대 말 홍대 '발전소'에서 댄싱 퀸이라는 별명으로 통하던 나인데. 홍대 발전소는 우리나라에서 음악이 가장 빠른 클럽이었다. 세계 음악이 가장 먼저 소개되고 퍼져나가던 곳. 배철수의 음악 캠프도 홍대 발전소에서 새 음악을 소개받는다는
김원경
2021.03.04 10:55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네 번 째] 해장술 말고 해장차
엄마처럼 '깡'이 센 여자는 첨 봤어요. 아들이 빨갛게 잘 익은 와인을 홀짝이며 말했다. '우아한 여자'도 있고 '현명한 여자'도 있겠고 하다못해 '깡마른 여자'도 있겠구만 하필 '깡이 센' 여자라니. 아들이 여자 운운하는 이야기를 할 만큼 훌쩍 자라 같이 와인을 마시는 사이가 된 것도 묘한 기분이지만 제 엄마를 떠올리
김원경
2021.02.25 09:23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세 번 째] 우아한 승리, 앤슬리
어머나 깜빡 잠이 들었나봐. 우당탕 모니터를 켠다. 마감 직전. 5분 남았다. 현재 온라인 경매가 750달러. 경매가 300달러쯤에서 잠시 쉬려다 잠이 들었는데 그새 750달러까지 올라갔다. 몇 년을 기다려 찾아낸 기회, 그 귀하신, 1934년산 앤슬리, 수석 디자이너 베일리가 직접 사인한 최상급 24K 장미 찻잔을
김원경
2021.02.17 15:11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두 번 째] 런던에 런던포기(London Foggy)는 없었다
밀크티는 없나요? 찻집을 하면서 가장 자신 없는 메뉴가 밀크티인데 하필 그걸 꼭 집어서 주문을 받으면 긴장된다. 찻집을 막 시작했을 때 어떤 노부인께서 밀크티를 드시고 얼굴을 찡그린 이후 생긴 공포다. 아마 수 세기 밀크티를 마셔온 이들에게는 밀크티의 아주 작은 차이도 다 알아채는 미각이 특별하게 발달한 것일까? 예
김원경
2021.02.10 15:58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한 번 째] 놀며 벌며
우리 가게에 많이 오는 순서대로 손님들을 통계를 내보니 대충 이렇다. 1. 패션 부심이 있는 멋쟁이 중년 여성 그룹 2. 새로운 문화에 흥미를 느끼는 20대 여성 그룹 3. 클래식한 티 문화를 사랑하는 할머니 그룹 4. 두 번째 항목의 여성을 따라온 20대 남성 그룹 5. 치마를 즐겨 입고 화장을 곱게 한 의외의 남성 그
김원경
2021.02.03 13:29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열번 째] 말차의 푸른 맛
요가 선생님이 가게에 오셨다. 반갑게 인사하면서도 어깻죽지를 비틀까 봐 나도 모르게 몸을 뒤로 뺐다. 동양 문화를 좋아하셔서 금발 머리를 까맣게 염색하고 동양인 눈매처럼 스모키 화장을 길게, 짙게 했지만 어쩐지 그로테스크한 서양 몽크 같은 느낌이다. 나마스떼. 진작 와보고 싶었어요. 처음 요가 스튜디오에 가서 도도하게
김원경
2021.01.27 14:17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아홉번 째] Silver Moon
몇 시간 째 Fly me to the moon만 듣고 있다. Beegie Adair trio의 연주에 꽂혀버린 탓이다. 골이 잔뜩 난 채로 고장 난 오디오 앰프를 바꾸면서 음질 테스트로 유튜브 hi-fi 음원을 우연히 틀었다가 기분이 3분 만에 상쾌해지고 말았다. 할머니 피아니스트 Beegie Adair의 경쾌한 스
김원경
2021.01.21 10:30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여덟번 째] "Blue tea도 있나요?"
"Blue tea도 있나요?" 캐나다 미남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옆모습이 닮아서 잠깐 정신을 딴 데 두었을까? 당연히 그가 요즘 우리 찻집 베스트셀러인 신비한 파란색 차 '스머프 차이 라테'를 주문한다고 생각했다. 차라면 홍차밖에 모르는 캐나다 사람들을 계명하기 위해 T-Squre에서 만든 파란색 버터플라이 피 꽃
김원경
2021.01.13 09:39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일곱번 째] 붉은 고독 멜로디
눈이 30센티 넘게 오더니 이제 그쳤다. 창가로 가보니 세상이 일순간에 흑백 사진이 되어버렸다. 거리는 소리 하나 없이 조용하고 손에 들린 히비스커스 찻잔 만이 홀로 붉게 타오른다. 무채색의 텅 빈 공간을 가르며 떨어지는 붉은 꽃잎처럼. 달콤한 고독감이 밀려온다. 딱 이 그림에 맞는 음악이 있었지. 카운터에 오디오로 향
김원경
2021.01.06 10:17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여섯번 째] 우아하게 반전
한국식으로 만들어본 막걸리가 제법 잘 익었네요. 맛이나 보시라구요. 한인 사이트에 연말 초대 글이 올라왔다. 이민 온 지 팔 년 만에 무려 막걸리라니. 굉장한 파티야. 입맛을 다시는데 띵동 댓글이 다시 올라온다. 코로나로 모임 취소합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 소중한 것은 죄다 평범한 것처럼 위장하고
김원경
2020.12.30 13:31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이야기 다섯번 째] Jassy의 선택
겨울비가 온다.캐나다의 첫인상은 어마어마한 눈이었다. 집집마다 한쪽으로 눈을 쌓아 놓는데 어른 키보다 높다. 남편은 삽질을 하고 어린 딸과 아들은 지붕에서 눈더미로 뛰어내리며 논다. 나는 뜨거운 커피를 주전자에 타서 김을 호호 불어 컵에 따라주며 백설공주처럼 온통 새하얀 눈 세상을 만끽한다. 동네 사람들이 눈 치우는 기
김원경
2020.12.23 14:18
제시의 차이야기
[Jassy의 차 이야기 네 번째] 미소짓는 차
한쿡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캐나다 남자. 지난 번에 '사랑의 불시착' 같은 드라마 또 없냐며 한국 드라마를 추천해 달라던 그 손님이 다시 오셨다. 드라마는 잘 모른다고 하자 큰 눈을 껌뻑이더니 이번에는 'BTS'의 뮤직비디오에서 자기가 찾은 상징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김원경
2020.12.1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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