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셀럽] 황영진♥김다솜 "구독자 10만 달성하면 셋째 낳겠다"

김숙경 기자 승인 2023.07.11 14:15 의견 0
황영진, 김다솜 부부

그야말로 존재 자체가 경쟁력인 셀럽 전성시대입니다. 셀럽은 유명인을 뜻하는 셀러브리티의 약칭인데요. 핫한 화제성과 파급력으로 연예나 스포츠 분야에서 셀럽의 존재감과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요즘 가장 눈에 띄는 셀럽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황영진, 김다솜 부부입니다. 기발한 아이디어와 티키타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황영진, 김다솜 부부가 궁금하지 않나요. 지금부터 '불타는 셀럽'에서 황영진, 김다솜 부부의 모든 것을 공개합니다.

Q. 요즘 방송에서 아내와 함께 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근황이 궁금하다.
▶ 저는 프로그램을 4개 정도 고정으로 하고 있다. 남는 시간에는 아내하고 유튜브 하면서 지내고 있다. 또 제가 직업이 몇 개 있다. 성희롱 예방 강사로 일하고 있고 가수도 하고 행사도 하고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다.

Q. 유튜브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 처음에 남편이 혼자 했다가 잘 안되서 도와달라고 해서 부부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부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에피소드를 시트콤처럼 풀어나가고 있다.

Q. 10만 구독자 돌파시 공약을 내걸었다고 들었다.
▶ 현재 9만 3800명 정도 된다. 진짜 예상하지 않은 일이었다. 구독자가 5천 명 정도일 때 장난으로 10만 되면 셋째를 낳겠다고 했다. 지금 10만에 가까워 좀 불안불안하다. 조만간 낳겠네. 곧 있으면 셋째 등 이런 댓글들이 엄청 많다. 그래서 지금 구독을 취소시키려고 조금 재미없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보고 있는데 그래도 좀 불안불안하다.

Q. 최근 황영진 씨보다 아내분 섭외가 더 많이 들어온다는데 사실인지.
▶ 굉장히 불쾌하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터 저희 채널 황영진 TV에 PPL이 들어오면 무조건 아내가 주인공이어야 된다는 조건이 있다. 그래서 아내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부탁하고 있다.

Q. 아내와 어떻게 만났는지 궁금하다.
▶ 학교 축제를 갔다가 한번 봤는데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지하철을 타는데 또 한번 봤다. 다음에 만나면 무조건 말을 걸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저희 극장하는 앞에 있는 커피숍에서 알바를 해서 또 보게 됐다. 그래서 마음을 먹고 말을 걸었다. 처음에 보자마자 결혼이다. 30년 동안 찾던 여자라는 느낌이 왔다. 어설프게 작업 멘트하면 안 될 거 같아서 묵묵히 몇 달 동안을 그냥 보고만 있었다.

Q. 남편 분의 대시를 잘 받아줬는지 궁금하다.
▶ 솔직히 만난 게 기억이 안 났다. 말도 안 걸고 얼굴만 보고 갔다. 6개월 정도 음료만 마시고 가고 하다 보니까 얼굴이 눈에 익었다. 안 오면 궁금할 때쯤 말을 거니까 거부감이 없었다.

Q. 결혼하고 많이 변했는데 계기가 있다고.
▶ 사람이 초능력이 있는 거 같다. 그전에는 제가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그런 쪽으로 휩쓸렸는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아내를 만나고 저 역시 성향이 변했다. 아내를 복제하면서 저도 모르게 착해지고 긍정적으로 변했다.

Q. 생활력이 강해진 게 가족들 때문인지.
▶ 예전에는 유재석 선배님처럼 되는 게 꿈이었다. 정말 성공하는 꿈을 가지고 살다 아내를 만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가족이 내 꿈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렸을 때 늘 꿈꿔왔던 방 3개, 화장실 2개인 아파트에서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Q. SNS에 아내가 카메라 앞에만 서면 착해진다고 했는데 진실이 궁금하다.
▶ 지금 보이시지 않나. 가식적인 모습이 실제 모습 같다. 저는 이게 좀 꼴불견에 꼴배기 싫다. 원래 카메라가 없으면 풀어지는데 카메라가 있으면 약간 착한 척을 한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원래 착하다. 카메라만 있으면 테레사 수녀처럼 정말 조신하게 있는 느낌 그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Q. 남편 얘기에 동의하는지.
▶ 남편도 착한 척 하는 게 만만치 않다. 저는 있는 그대로 얘기한다. 근데 제가 일반이이다 보니까 카메라 앞이 어색해서 인터뷰를 하면 가만히 있었던 건데 자꾸 착한 척 한다고 한다.

Q. 부부가 살다 보면 닮는다고 하는데 정말 많이 닮은 거 같다.
▶ 굉장히 공감한다. 제 DNA가 아내한테 전해진 거 같다. 어디만 나가면 남편을 흉보니까 재밌는 거다. 저는 아내 때문에 성향이 좀 많이 변했다. 예전에는 중구난방에 시선이 날카롭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했다. 아내 만나고 나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게 됐다.

Q. 남편이 아내 바보에 아들 바보로 유명한데.
▶ 아들이 활발하고 운동도 좋아한다. 아직 초등학교 2학년이라 엄마가 시키는 것들은 잘 해내고 있고 똘똘하다. 남편은 자꾸 자기 닮았다고 하는데 머리는 저 닮은 거 같고 운동이나 예능감은 남편을 닮은 거 같다. 자꾸 친구들을 웃기려고 한다.

Q. 유튜브 쇼츠도 많이 하시는데 두 분 중 누가 더 인기가 있는지.
▶ 저희 구독자의 99%가 아내 팬이다. 제가 좀 많이 나오면 '너 좀 그만 나와라', '아내 위주로 가자' 이런 댓글이 많다. 진짜 대부분 아내 팬이다. 그래서 많이 속상하다.

Q. 처음부터 남편이 인연이라는 확신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연애하고 나서 들었다. 결혼 결심은 100일이 안 돼서 들었는데 내가 결혼을 하면 이 사람과 해야겠다라고 항상 생각했다.

Q. 남편이 사귀자고 고백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
▶ 사귀자고 고백했을 때는 이미 저도 마음이 있었을 때라 그 전이었으면 고민했을 텐데 고백하고 나서는 바로 OK 했다.

Q. 아내에게 어떻게 고백했는지.
▶제가 친일파를 좀 싫어한다. 독립운동가를 굉장히 사랑하기 때문에 아내와 사귀려고 마음 먹었을 때 이 사람의 사상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첫 데이트 장소가 서대문형무소였다. 손을 잡고 갔는데 아내가 보면서 눈물을 흘리더라. 그때 마음을 먹었다. 사실 친일파를 싫어해서 간 건 아니고 서대문형무소가 공짜였다. 그래서 그 장소를 택했다. 어쨌든 애국심이 차오르면서 나름 선방했던 첫 데이트였다.

Q. 아내분이 열애 기사 타이틀에 미모라는 단어가 빠져 서운해했다고 들었다.
▶ 개그맨들 결혼 기사 나면 앞에 미모의 와이프, 미모의 승무원 등 앞에 다 붙여주시는데 저 같은 경우 미모라는 단어가 빠져서 약간 섭섭했다. 근데 남편이 '너 안 예쁜가 봐. 미모가 빠졌어' 하면서 놀리니까 더 짜증이 났다.

Q.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면.
▶ 결혼하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성격과 유머가 맞아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

Q. 10살 연상의 남편이 힘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 어르신들이 남자는 나이가 많아도 애 같다고 하시는데 진짜 그런 거 같다. 그냥 아이 셋 키우는 느낌이다. 평소에는 나이 차이를 못 느끼는데 가끔 말할 때 제가 모르는 단어들이 많으면 아저씨 같다. 특히 제가 모르는 노래나 사람을 얘기할 때 세대차이를 많이 느낀다.

Q. 아내와 결혼하고 나서 인간관계가 단절됐다는 소문이 있다.
▶ 결혼 전에는 연락하고 만나는 동기들이나 친구들이 많았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너무 좋다 보니까 친구들과 연락을 안 하게 되고 친구를 만나도 재미가 없더라. 동호회도 재미가 없어졌다. 이제는 가족이 취미가 됐다.

Q. 육아는 황영진 씨가 전담하고 있는지.
▶ 육아는 함께 한다. 육아 때문 싸우면 안 될 거 같아서 아이가 누그를 부르냐에 따라 간다. 엄마를 부르면 엄마가 가고 아빠를 부르면 아빠가 간다. 그래서 육아 문제로 싸울 일은 없다.

Q. 아내가 본 남편은 어떤 아빠인지.
▶아이들에게 친구처럼 잘해준다. 근데 나이가 있다 보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기는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아이들이과 잘 놀아준다. 아이들이 아빠를 친구처럼 잘 따른다. 아이들에게 항상 100점 아빠다.

Q.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주었으면 좋겠는지.
▶지금은 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보다 그냥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나오는 촬영도 아이들의 의사를 물어본다. 괜히 꿈을 만들어주면 안 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행복한 일을 하면서 자랐으면 좋겠다.

Q.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말 좋은 남편이고 좋은 아빠다. 다시 만나도 오빠와 결혼할 수 있을 정도로 종말 좋은 남편이라선 그냥 항상 고맙다.

▶저는 아내를 만나고 제 인생이 바뀌었다. 진짜 아내를 만나고 긍정적으로 변하고 사람 대하는 것도 많이 변했다. 내 인생이 아내를 만나고 이렇게 달라질 수 있구나라는 걸 많이 느낀다. 아내를 만난 건 정말 저에게 행운이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희 유튜브 채널이 황영진 TV다. 저희 공약 중에 10만 구독자 달성되면 셋째를 갖는다고 했는데 지금 조금 모자란다. 저희가 국가에 보답할 수 있게끔 여러분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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