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 향 가득 머금은 담백한 맛"…여름 보양식 '장어구이'

김숙경 기자 승인 2022.08.12 13:26 | 최종 수정 2022.08.12 14:34 의견 0

찜통더위가 계속되며 보양식이 필요한 요즘 몸보신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 바로 연천에 위치한 능이백숙, 장어로 유명한 보양식 맛집이다.

먼저 침샘을 자극하는 메뉴인 장어구이는 입안 가득 느껴지는 숯불 직화 향에 소스 없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숯불의 향과 양파의 향이 어우러져 풍미가 뛰어나다. 여기에 씹을수록 느껴지는 장어의 깊은 맛이 일품이다.

숯불 향에 양념까지 묻힌 양념 장어는 양념 때문에 쉽게 탈 수 있는데 이곳은 타지 않고 육즙을 가득 담아 조리, 달달하고 촉촉한 향이 기분을 좋아지게 만든다.

이어 이곳의 보양식 메뉴인 능이백숙은 더위를 잊게 하는 맛있는 맛으로 기분 좋은 능이의 향이 먹는 순간 산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닭고기는 잘못 조리 시 퍽퍽해지는데 이곳의 닭고기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움을 경험할 수 있다.

능이의 효능은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또 소화불량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

또 능이백숙의 육수로 찹쌀, 대추, 밤, 능이버섯 등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든 영양밥은 진한 한방의 향이 코끝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임진강 민물고기로 만든 매운탕이다. 이곳의 매운탕은 전국에서 맛보러 올 정도로 유명하다.

새우, 참게 등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해 풍미가 입안을 감싼다. 강렬한 국물 맛은 절로 탄성을 나오게 만든다. 또 물고기 잡내가 나지 않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해물탕에 들어간 단호박 수제비는 쫀득한 식감에 단호박의 고소함까지 일품이다. 여러 번 씹고 삼켜야 하는 수제비와 달리 단호박 수제비는 입안에서 사르륵 녹아 없어진다.

숯불 향 가득 머금은 장어, 기력 보충에 좋은 능이백숙에 전국에 입소문난 매운탕까지 이번 주말 허해진 기력을 보충해줄 보양식 먹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사진=OB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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