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회와 포항 물회다.

모둠회와 물회가 유명한 맛집인 이곳은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하는 시원한 바다 풍경을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뷰 맛집이기도 하다.

특히 보통 모둠회는 약 세가지 종류의 회만 나오는데 이곳은 무려 도다리, 쥐노래미, 괴도라치, 아홉동가리, 쏨뱅이, 쥐치 여섯 가지로 구성돼 다양한 회를 맛볼 수 있다.

회는 뜨는 방식에 따라 식감은 다른데 모둠회 같은 경우 얇아서 몇 번 씹고 없어지거나 여러 개를 집어야 만족해지는 식감인 반면 이곳은 두툼한 회 덕분에 입안 가득 느껴지는 풍족함으로 씹는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어 개운하게 입가심해줄 매콤 새콤 물회. 포항에서 물회 먹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포항 물회는 회, 양념장, 육수가 따로 제공된다. 입맛에 맞게 양념장을 올려 잘 섞일 정도로만 육수를 넣어주면 포항 물회 완성. 육수가 없어 온전히 회에 집중할 수 있다. 또 쫀득한 회에 아삭한 채소 식감이 일품으로 씹는 재미가 있다. 육수가 들어가면 시원한 물냉면 같은 느낌이다.

다양한 종류의 회와 더운 여름에 생각나는 시원한 물회를 맛보러 여름 휴가는 포항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OBSW 김숙경 기자 ssen@obs.co.kr 김숙경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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