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기 조절도 가능"…'아삭·매콤' 아귀찜

김숙경 기자 승인 2022.06.03 16:57 | 최종 수정 2022.06.03 18:01 의견 0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자꾸 손이 가는 음식이 있다. 바로 아귀찜과 해물탕이다. 그래서 맛집으로 소문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아귀찜 전문점을 찾았다.

입구부터 코를 자극하는 생생한 해산물을 곁들인 아귀찜의 향기. 입맛 자극하는 빨간 양념에 아삭한 식감을 살려주는 콩나물 여기에 부드러운 아귀가 만나 환상의 맛을 낸다.

특히 콩나물을 잘 못 요리하면 풋내가 나는데 전혀 풋내가 나지 않아 호불호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붉은빛 자랑하는 아귀찜에 이어 그린홍합, 오징어, 새우, 꽃게, 명태, 명란, 낙지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해물탕은 붉은 양념에도 불구하고 은은하고 깔끔한 맛의 맑은 국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해물탕에 들어간 명란은 짭조롬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별미다. 또 씹을수록 맛있는 이리도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잡내, 비린내 없는 너무 싱싱한 해물탕. 너무 깔끔한 맛을 내는 이 집만의 국물 비법이 궁금한데.

사장님은 "아침마다 홍게 육수를 끓여서 맛을 내기 때문에 국물 맛이 깔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집만의 특별한 식재료가 있다. 바로 아귀 대창이다. 아귀 대창을 먹고 싶으면 주문할 때 같이 말하면 추가 가능하다.

익숙한 익숙한 소·돼지 대창에 비해 다소 생소한 아귀 대창은 소 막창보다 조금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당일 들여오는 싱싱한 해산물에 주문 전 말하면 맵기 조절이 가능해 매운 거 잘 못 먹는 아이들에게도 딱인 이 곳. 메뉴 고민하지 말고 든든하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다면 바로 달려가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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